부천시 원미구는 지난 26일 부천시민회관 소공연장에서 중·고등학생 동아리 11개팀이 참가한 청소년 어울마당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당초 4월부터 계획되었으나 세월호 사고로 상반기 공연이 취소되면서 아쉬움을 나타냈던 참가팀들은 그동안 억눌렸던 끼와 재능을 열광의 함성 속에서 맘껏 발산했다.

이날 청소년 어울마당은 계남중학교 3학년 윤숙현양의 사회로 진행되어 NB(내동중), 시리우스(부천동중), 오렌지스파게티(부천동중), D-BASE(내동중), Inspiration(부천동중), 아토(부천북고), A TO Z(석천중), 레드썬(성곡중), 리뷰(성곡중), ONCE(부천중) 총 11개팀의 공연이 펼쳐졌다.

참가한 팀들의 공연이 이어질 때마다 학생들은 노래를 따라 부르며 응원을 보냈고 실수하는 팀에게는 ‘괜찮아! 괜찮아!’를 외치며 격려의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오주연 지도교사는 “공연을 하고 싶어도 장소가 없어 목말라하던 학생들에게 청소년 어울마당은 가뭄에 내리는 단비와 같다”며 “이런 무대를 준비하고 기회를 주신 원미구청에 감사하고 앞으로도 계속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12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3년째를 맞는 청소년 어울마당은 청소년들의 끼와 재능을 마음껏 펼치고 공부 스트레스를 날려 건전한 청소년 놀이문화을 조성하고, 시민들에게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해 소통과 만남의 장을 만들어왔다.

청소년 어울마당은 해를 거듭할수록 각 학교 동아리팀들의 참여도가 높아지고 공연의 수준 또한 높아지고 있다. 앞으로 9월과 10월 넷째주 토요일에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청소년 어울마당 참가를 희망하는 학교나 동아리팀은 원미구청 문화공보팀(☎ 032-625-5022)으로 신청하면 된다.